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기금운용본부장실, 운용전략실 등에 들어가 작년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과 관련자들의 업무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앞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해 5월 26일 합병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삼성물산의 2대 주주이던 국민연금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
검찰 수사에서 청와대가 국민연금의 의사 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박 대통령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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