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오늘(2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립니다.
오늘은 전국에서 200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광화문광장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은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인데다 눈까지 내리고 있어 비슷한 시간을 기준으로 지난 3차 집회와 4차 집회 때보다는 적은 인원이 모여 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촛불집회에 시민 15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부산과 광주,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려 전국적으로 200만 명의 시민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집회에는 대학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많이 참가했는데요.
오늘 집회에도 학생을 포함해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일반 시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집회에는 법원이 청와대 앞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을 허락했습니다.
지난주 열린 4차 촛불집회에서 청와대로부터 직선거리로 400m 지점까지만 인정한 것과 비교하면 시위대와 청와대 사이의 거리는 가까워졌습니다.
참가자는 오늘 행진에서 '인간띠'로 청와대를 포위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오늘 촛불집회에 280개 중대, 2만 5천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