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관리비 문제 때문에 아파트 단지마다 이런저런 방법을 쓰고 있는데요.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입주자대표회의를 생방송하는 아파트가 생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안건은 관리비 집행내역 보고.
"2016년 12월 햇빛마을 벽산아파트 정기 입주자대표회의를 시작합니다."
같은 시각, 한 주민의 집 거실에서 이 상황이 실시간으로 생방송됩니다.
아파트 입주민 입장에선 좀처럼 관리비 내역을 소상히 알기 어려웠지만,
주민들에게 관리비 산출과 집행과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간 방송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희 / 인천 만수3동
- "이렇게 (생방송으로) 보게 되니까 돌아가는 상황도 알게 되고 앞으로는 더 관심을 갖고 볼 것 같아요."
입주자대표회의 실황과 관리비 집행내역 등은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관리비뿐 아니라 불편사항 등 민원도 함께 해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송성현 / 인천 만수 벽산아파트 관리소장
- "관리비 문제라든지 이런 비슷한 문제들에 (주민들이) 관심을 많이 두실 것 같고…."
이 아파트를 비롯해 모두 20개 단지에 생방송 시스템 구축비를 지원한 인천시는 시범운영을 거쳐 사업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