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쌀 생산이 많은 전남은 생산량에 비해 명성은 경기도만 못했습니다.
그런데 전남 담양 쌀이 올해 가장 좋은 쌀로 인정을 받았는데요.
비법은 뭘까요?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 도정 된 쌀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올해 수확기는 지났지만, 저온 상태에 보관된 벼를 찧어내자 하얀 속살을 드러냅니다.
품질 체크에서도 쭉정이가 거의 없는 순도 96% 이상이 나오고, 밥맛을 좌우하는 수치도 평균을 웃돕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이 미곡종합처리장은 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첨단 도정 시설을 들였습니다."
▶ 인터뷰 : 양용호 / 담양 금성농협 조합장
- "연중 15도씨 이내로 벼를 관리해 수확 때부터 다음 수확기까지 균일하게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생산되는 벼는 모두 단일 품종만 심고, 재배도 엄격하게 관리했습니다.
게다가 품질에 만족하지 못하면 교환해주는 리콜제까지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농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가 선정하는 명품 쌀 1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최형식 / 담양군수
- "담양은 영산강의 발원지로서 물이 청정한 지역이고, 종묘 관리부터 도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가지고 (관리)했기 때문에…."
쌀 소비가 예전만 못한 요즘, 품질 좋은 담양 명품 쌀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