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주말 촛불집회를 하루 앞둔 오늘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시민들의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첫 집회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집회가 이어지는 건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민경영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에도 백여 명의 시민이 이곳에 모여 촛불을 밝혔는데요.
광화문 촛불집회는 오늘로 58일째를 맞았습니다.
시민들은 잠시 뒤 청와대 200m 앞인 청운동 주민센터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행진을 시작합니다.
이에 앞서 주최 측은 오늘 오후에도 서울 재동에 위치한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가졌는데요.
참가자들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이라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다음 달 안으로 조속히 탄핵 판결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일에는 제9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고돼 있는데요.
주최 측은 내일 오후 6시부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등으로 행진을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경찰이 사직로와 율곡로를 넘는 행진에 대해서는 금지 통고를 내렸습니다.
주최 측이 즉각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 현재 심리가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예고돼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팬클럽인 박사모 등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오후 4시부터 덕수궁 대한문과 서울 시청,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촛불집회 장소와 상당히 가깝고 일부 장소는 아예 겹치는 곳도 있어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