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천 명에 달하는 대구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구를 떠나고 있습니다.
청년 인구의 유출이 그야말로 심각한 상황인데, 대구시가 '청년도시'를 내걸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마다 대구를 떠나는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은 20~30대입니다.
2015년 7,220명에서 지난해만 8천여 명, 청년 실업률도 14%로 전국 평균 10% 보다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윤환 / 대구 산격동
- "대구에서 살고 싶지만, 경제적인 배경뿐만 아니라 어떤 문화적이나 다른 것에서 많이 소외되어 있다고…."
원하는 일자리가 적은데다, 낮은 연봉 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박요한 / 대구 검사동
- "더 나은 연봉이 있는 그런 곳을 선택해서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곳으로 떠나야겠다, 그런 게 영향에 미치는 게 아닌가…."
대구시가 청년 유출을 막고자 청년사업과 소통 등을 전담하는 청년정책과를 신설했습니다.
또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을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 유입 등 청년 정책 중장기 계획안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대구시 청년정책과 팀장
- "청년정책과가 신설됨으로 인해서 시정에 흩어져 있는 일자리, 창업지원, 문화 그리고 소통과 참여 이런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그런 역할을…."
미취업 청년 가운데 중·장기 취업준비생과 실직자, 구직 단념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추진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청년들이 원하는 진정한 '청년 도시 대구'로 거듭나려면 무엇보다 기업 유치와 부족한 문화 인프라 구축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