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세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농장이 나왔다.
강원도 에서 AI 양성 반응이 확인돼 도 방역당국이 살처분에 착수했다.
4일 강원도는 인제군 기린면 A씨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한 가금류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1차 정밀검사를 한 결과 H5형 항원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원도동물위생시험소는 시료를 분리해 종란접종 등을 한 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7~8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농장에서 키우는 가금류 1만4500마리 가운데 전날 오후 10마리가 집단 폐사하자 신고했다. 당일 현장에서 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이날 새벽 정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강원도는 고병원성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A씨 농가에서 반경 10km이내에 위치한 33호 2만8000마리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라
강원도에서 AI 양성 판정이 난 것은 철원 2곳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도는 지금까지 가금류 6만1459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인제 기린면 가금류까지 살처분하면 살처분 규모는 9만 마리에 육박한다.
강원도에는 7000여호에서 64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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