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무죄…"우리나라 법은 가진 자에게 너무 관대하다, 미국 이었다면 저랬을까" 싸늘한 네티즌
↑ 존 리 무죄 /사진=연합뉴스 |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재판장이 선고 결과인 '주문'을 낭독하자 방청석에 앉아 있던 김아련(40·여)씨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피고인석에 앉아 있던 존 리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를 향해 "존 리, 네가 이겼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소리쳤습니다.
5년 전 두 살배기 딸 다민이를 잃은 김씨는 이날 존 리 전 대표가 무죄를 선고받자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라", "네 양심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외치다가 결국 방호원의 손에 이끌려 법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살인 가습기 살균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무죄 선고 받으면서 네티즌은 분노했습니다.
bito****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무죄라고? 내 눈을 의심했다"며 사법부의 판단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네티즌(jull****)도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법은 누굴위해 존재하는가"라며 비슷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특히 이번 판단의 근거가 된 법 체계에 대한 날선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법이란 것이 가진 자에게 너무 관대하다 (yong
nana****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도 "한국법이 너무 약하다"며 "미국 같았으면 저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많은 사망자를 낸 이번 사태의 주요 인물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당분간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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