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윗선 을 겨냥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비서관을 소환한 데 이어 오늘은 김종덕 전 장관과 김상률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합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참고인으로 특검에 소환됐던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신동철 /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블랙리스트 만들라는 지시는 누가 했습니까?"
- "…."
이번 조사는 블랙리스트 작성 경위와 함께 지시한 윗선이 누군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오늘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 전 수석이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특검에 다시 출석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도 마찬가지로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 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고, 김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명단을 문체부로 내려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블랙리스트 수사가 정점을 향해가면서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의 소환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