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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환자 돌보는 간호사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보건사회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간호에 참여한 간호사의 외상 후 스트레스와 영향 요인' 연구 논문에 따르면 2015년 메르스 치료에 참여했던 간호사 144명 중 32명(22.2%)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군으로 분류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란 극심한 외상성 스트레스 사건에 노출된 후 정신적, 생리적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
연구팀은 메르스로 '코호트 격리'(감염환자 발생 시 발생 병동을 의료진 등과 함께 폐쇄해 운영)된 3개의 상급종합병원에서 감염환자 또는 의심환자를 직접 치료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지난 2015년 10∼11월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메르스는 지난 2015년 5월 20일에 국내에서 첫 확진 환자가 나왔고, 이후 확진자 186명, 사망자 38명, 격리
연구팀은 "메르스 최일선에 있었던 간호사가 받은 스트레스는 119구급대원, 소방관, 정신과 병동 간호사가 받는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의료진 보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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