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식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내일(19일) 새벽 결정됩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와 박 대통령에게 수백억 원대의 뇌물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환 예정시각보다 10분 먼저 서울 대치동 특별검사 사무실에 도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합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여전히 본인이 대통령 강요에 의한 피해자라고 생각하십니까?
- "…."
10여 분 뒤 이 부회장은 특검 수사관들과 함께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법원에 도착해서도 취재진의 질문은 쏟아졌지만 이 부회장은 아무런 대답 없이 올라갔습니다.
특검 사무실은 물론 법원 앞에서도 '이재용을 구속하라'는 시민단체들의 피켓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4시간에 걸친 영장심사에서 삼성의 지원금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대가'였는지 치열한 법리 다툼이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셨습니까?"
- "…."
심사를 마치고 지친 기색이 역력한 이 부회장은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곧바로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뇌물공여와 위증,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유용규,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