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연합뉴스 |
"어디 감히 최순실이 민주주의를 운운할 수 있습니까?"
최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특별검사팀 출석 당시 그에게 "염병하네"라고 일갈한 환경미화원이 4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가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팀 사무실 입주 빌딩 미화원 임모(65·여)씨는 이날 촛불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제가 평소 화가 날 때 '염병하네'라는 말을 잘 한다"며 "최순실이 들어올 때 너무 떠드는 걸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최씨는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특검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며 특검이 자백을 강요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임씨는 "청소 일하면 100만원 남짓 받는데 세금 꼬박꼬박 낸다"며 "잘 먹고 잘사는 사람들이 나라 망하게 해놓고서 되레 큰소리치고, 뻔뻔하게 얼굴 들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걸 보니 못 견디겠어서 한 마디 퍼부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죄를 지었으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머리 숙여야 할 텐데 죄 지은 사람은 다 잘 살고 큰소리치고, 이게 지금 현실임
그는 특검에 "밤낮으로 너무 수고 많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나도록 공명정대하게 수사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염병하네"를 3차례 외치고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