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가운데에 내 차가 '딱' 멈춘다면?
![]() |
↑ 사진=MBN |
최근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2차 사고란 사고로 인해 도로에 차량이 정차해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사고를 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지난 3일 오후 11시께 충북 보은군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에서 사고 차량을 수습하던 모녀가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딸 32살 하 모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교통 사고를 수습하던 중, 뒤따라오는 버스에 2차적 사고에 변을 당한 것입니다.
지난 달 29일 경남 김해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장유요금소 부근에서는 타이어 교체 작업을 하던 운전자와 견인기사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덮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김모 씨(26)와 보험회사 소속 견인기사 유모 씨(35)씨가 숨졌습니다.
![]() |
↑ 사진=한국도로공사 |
2차 사고는 추운 겨울 밤에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동절기인 11-3월 사이에 2차사고 발생률은 58.8%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추운 날씨에 눈비가 얼어 형성된 미끄러운 길로 인해 긴 제동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야간에는 시야확보가 어렵기에 사고가 더욱 빈번한 편입니다.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의 6배가 넘을 정도로 위험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사고 발생시 즉시 비상등을 켠다 ▲트렁크를 완전히 개방한다 ▲가능할 경우 차량을 갓길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다 ▲차량 후방에 눈에 띄기
이 후 최대한 도로 밖으로 대피해 안전장소에서 사고 발생 신고 조치를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야간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LED 삼각대 비치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