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이 17명의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해서 과연 헌법재판소가 몇 명이나 받아줄지 관심이 쏠렸죠.
바로 탄핵심판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결국, 최순실, 안종범 등 8명의 증인이 추가로 채택됐는데, 신속과 공정 사이에서 나름 '절충점'을 찾았다는 평가입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8명의 증인을 추가 채택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증인으로 나선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비롯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대통령 측이 추가 신청한 17명의 증인 가운데 절반 정도를 받아들인 겁니다.
국회 측이나 대통령 측 모두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 "8명의 증인을 채택한 것은 지나치게 피청구인 측의 뜻을 반영한 것입니다. 저희는 그렇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대통령 측 변호인
- "저희가 신청한 증인 17명 중 8명만 채택된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국회 측은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증인들이 나오지 않으면 추가 기일 없이 그대로 끝을 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헌법재판소의 이같은 결정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빨리 탄핵 심판을 마무리하기 위해 절충점을 찾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