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한 지 딱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산업수도로서 명성을 떨친 울산시가 이제는 관광도시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김기현 시장이 직접 관광 세일즈에 나섰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산 12경 중 하나인 태화강 십리대숲으로 관광버스가 들어옵니다.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을 맞아 타이완 관광객들이 울산을 찾은 겁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울산을 다녀간 중화권 단체 여행객만 600여 명, 모두 하루 이상 머물다 갔습니다.
그동안 인근 부산과 경주에 밀려 관광지로 주목 받지 못했던 울산시가 올해는 전면에 나섰습니다.
올해를 '울산 방문의 해'로 선포한 김기현 울산시장은 가이드로 변신했습니다.
산업수도 명성에 가려진 숨은 관광 자원을 소개하며 직접 세일즈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울산시장
- "자연 풍광도 문화·역사도 참 많이 갖춘 도시인데 뒷부분이 덜 알려졌습니다. 이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많이 알려야 되겠다…."
울산은 한국 관광지 100선에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4곳이 이름을 올려 관광도시로서의 가능성은 입증됐습니다.
▶ 인터뷰 : 변우희 / 한국관광학회 회장
- "산업관광으로 중심을 확보하고, 주변 생태가 잘 어우러진다면 아마 가장 훌륭한 세계적인 융복합 관광도시로…."
울산시의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는 평년보다 2배 많은 400만 명.
관광도시로 재도약 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에 선 울산시가 결승점에 다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