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Y 포럼 2017 ◆
↑ [사진 = 유용석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BN Y 포럼 2017' 두드림쇼에서 방송인 타일러 라쉬, 여행전문 유튜브 채널을 만든 마크 에이링과 알렉스 에이링 형제, 그래피티 작가 심찬양 씨가 자신의 사연과 독특한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6개 국어를 구사하며 특히 한국인보다 한국어를 더 잘한다는 평을 받는 방송인 타일러 라쉬는 "꿈에 대해 물었을 때 사람들은 쉽게 대답하곤 하는데 이게 진짜 내 꿈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일러는 "꿈을 얘기했을 때 남들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면 그게 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꿈은 현실이 아니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그것은 직업이나 진로로 줄여서 한계를 긋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여행전문 유튜브 채널 '바가브러더스(Vagabrothers)'를 만든 마크 에이링과 알렉스 에이링 형제 또한 자신들의 도전정신에 대해 얘기했다. 마크는 "멋진 직장을 꿈꾸는 취준생이었는데 졸지에 여행 블로거가 됐다"며 "졸업을 하고 우연한 기회에 '인도 농촌 경제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여행에 꽂힌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형은 글을 쓰고 동생은 영상을 만들며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던 그들은 1년 뒤 글로벌 여행 다큐멘터리 콘테스트 '2013 Biggest, Baddest, Bucket List'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프로젝트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은 6개월의 세계여행이었고 여행이 끝난 후에도 이들은 글로벌 여행TV 제작을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여행 관련 영상을 제작해 올리고 있다.
이들은 "기회를 기다리지 않고 나 스스로 준비하면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때로는 인생에서 고난이 닥치고 지레 겁을 먹기 마련이지만 여러 난관들을 기회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낯선 분야에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심찬양 씨는 그래피티를 선택한 동기와 앞으로의 꿈을 말했다. 심 씨는 "꿈을 향해 나아가도록 해준 것은 내게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이었다"며 "한 번 뿐인 인생인데 내가 그래피티를 하지 않으면 평생 행복하지 않을거라는 두려움이 나를 이길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심 씨는 "내가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해서 그로 인해 후회하고 괴로워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살기 위해서 꿈을 접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청년세대에게 조언했다.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MBN Y포럼 2017'은 '불가능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의 백미는 2030세대 10만명이 뽑은 12인의 영웅들이 출연이다. MBN Y포럼 사무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 분야에서 후보 37명을 추천받고 이들 중 투표를 통해 최종 12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올해 주제에 맞게 불가능을 가능으고로 바꿀 수 있는 그들만의 '숨은 비법'을 보여준다. 젊은이들의 높은 열기를 보여주듯 이번 Y포럼에는 4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12명의 영웅은 분야별로 ▲ 글로벌 영웅에 천재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 오준 전 유엔 대사 ▲ 경제 영웅에 요식업계 대부 백종원 ▲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 문화·예술 영웅(여자)에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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