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종료일까지 사흘 만을 남긴 특검이 오늘도 주요 인물들을 줄소환했습니다.
어제(25일) 체포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시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이 출석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1차 수사 기간 만료 전 마지막 토요일.
특검은 주말도 반납한 채 주요 인물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맨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었습니다.
이틀째 불려온 이 행정관은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과 대통령 차명폰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뇌물죄 관련 보강 수사를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다시 불렀습니다.
구속 뒤 벌써 네 번째 출석하는 이 부회장은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직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아직도 대통령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시나요?
- ….
이 부회장은 최순실 일가에 건넨 돈이 강요였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특검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을 불러 최순실 측근으로 알려진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고속 승진과 관련해 최 씨의 인사 개입 여부를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번 줄소환은 수사기간 연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끝까지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특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