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의 작년도 혈액 폐기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016년 대한적십자사의 관리 소홀로 인한 혈액 폐기량은 483유니트에 불과해 2015년 987유니트, 2014년 800유니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유니트는 헌혈된 후 성분별로 분리된 혈액을 포장하는 단위를 말한다.
대한적십자사는 2016년 한 해 동안 모두 264만 5000여 명의 헌혈로 611만 유니트의 혈액 제제를 생산해 이중 18만3763 유니트를 폐기처분 했다. 그러나 “이중 대부분은 B형 간염검사 양성 또는 C형 간염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등의 이상혈액으로 수혈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들”이라는 게 적십자 측의 설명이다.
오히려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혈액 제제별 폐기
대한적십자사 관게자는 “헌혈로 확보한 소중한 혈액이 관리소홀로 폐기되지 않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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