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경제적으로 긴밀히 얽혀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너무 억지로 엮고 있다며 재판과정에서 첨예한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가 성립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최순실의 경제 이익을 함께 누렸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이 부분에 집중한 반면 대통령과 최순실 씨 측은 절대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건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고요."
특검은 두 사람이 '경제 공동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다.
내일 발표에서는 구체적인 정황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0년 이사한 서울 삼성동 박 대통령의 사저를 최순실 씨가 어머니와 함께 매매계약은 물론 대금 지급까지 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사저 관리는 물론 대통령 취임 후에는 인테리어 공사도 최 씨가 도맡아서 한 것으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사저는 지난해 3월 기준 25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또, 98년 정계 입문 이후 의상제작 비용은 물론 의상실 임대료와 급여 등 모두 3억 8천만 원을 최 씨가 대납했다는 게 특검이 내린 결론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변호인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내일(6일)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