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부의 사진을 성인물과 합성한 현수막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지나친 복수극이라는 입장과 자업자득이라는 주장이 서로 맞서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 합성 그림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심사를 통해 표 의원에게 당직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표 의원 부부에 대해 낮 뜨거운 성적 묘사를 한 현수막이 국회 앞 거리에 걸렸습니다.
부부의 얼굴을 성인물이나 심지어 동물과 합성한 사진에, '국회 전시관에 전시 부탁드린다'는 문구까지 적혔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누구나 볼 수 있는 대로 한복판에 이런 현수막이 걸리면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표 의원이 단초를 제공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 인터뷰 : 시민
- "대통령을 그렇게 한 건 잘한 거고 저 현수막을 잘못했다고 하면 그게 잘못된 것 아니에요?"
도가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시민
-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좀 심했지. 똑같이 하는 것도 옳지 않아."
표 의원 측은 정치인은 패러디나 조롱의 대상이 될 수있지만, 가족은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표 의원 측이 현수막을 만들어 건 사람을 모욕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현수막을 철거해 달라는 시민들의 민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