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하자 분노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일어났죠.
집회 당일 기자들을 철제 사다리로 폭행한 50대 남성은 오늘 긴급 체포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단체로 경찰을 둘러싸고 폭행합니다.
경찰 버스 위로 올라가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둔기로 버스 유리창을 내려치기도 합니다.
급기야 한 집회 참가자는 경찰 버스를 무단으로 몰아 차벽을 들이받기까지 합니다.
이 과정에서 떨어진 스피커에 맞아 집회 참가자 1명이 숨지는 등 이날 집회에서 모두 3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이런 폭력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탄핵 반대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집회 주최 측에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을 금속제 사다리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50대 남성은 경찰이 탐문 끝에 오늘 긴급체포했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경찰은 향후 벌어질 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참가자를 적극적으로 체포하는 등 엄중하게 처리해 폭력 행위 등을 차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