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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김창근 김영태 이형희/사진=연합뉴스 |
검찰이 SK그룹 전·현직 최고위 임원들을 16일 전격 소환 조사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기업 사이의 뇌물 수수 혐의 확인을 위해서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SK그룹 전·현직 임원 3명을 이날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창근 전 의장은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이 대기업 회장들과 단독 면담을 하던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SK 회장을 대신해 독대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직후 김 전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대기업 수사 재개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달 말 박영수 특검팀 수사 종료 후 처음입니다.
앞서 검찰은 면세점 인허가를 담당하는 관세청 직원 2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내주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앞서 정부 관계자 조사와 함께 기업 수사도 신속히 진행해 뇌물공여 의혹의 핵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에는 특히 SK와 롯데그룹이 연관돼 있습니다.
두 기업은 재작년 11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견되던 면세점 재승인 심사에서 각각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검찰은 SK와 관련해선 최태원 회장의 특별사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간의 대가성 여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SK 측은 "면세점 특혜 등과 재단 출연 또는 추가 지원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