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21일 노사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채권단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날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측은 지난 19~20일 진행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성 47.0%,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성 46.92%로 각각 부결시켰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2일 22차 본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 2.5% ▲2017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지급 ▲임금체계 조정(57세까지 정기상여금 800%에서 58세 700%, 59세 600%, 60세 400%)
임금체계 조정은 2017년부터 정년은 만60세에 도달하는 해당년의 연말로 정했다. 정년이 연장된 기간(58~60세)의 임금은 매년 정기상여금에서 일정 부분을 조정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사측 관계자는 "재교섭을 통해 노사관계가 원만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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