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 '멍 때리기' 대회가 한강에서 펼쳐진다.
2일 서울시는 이달 30일 오후 3~6시 망원한강공원 성산대교 북단 인근에서 '2017 한강 멍 때리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탁 트인 한강공원에서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일상에 지친 우리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로 실시된다. 의미 없는 행동이라고 여겨져온 '멍 때리기'에 가치를 부여한 퍼포먼스로 무료
참가 신청은 6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면 할 수 있는데, 시는 사연을 검토해 7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작년 대회 때는 접수 하루 만에 1500명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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