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당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의 휴대전화 분석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휴대전화 2개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 중"이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톡방(단체 채팅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등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당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강남구청을 찾아가 신 구청장으로부터 구청 명의로 개설된 관용 휴대전화 2개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단톡방에 올라온 번호의 휴대전화는
장경석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은 "디지털 증거분석이 마무리돼야 출석요구서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신 구청장을) 1차 조사할 정도까지는 이르면 오늘내일 중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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