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원 SM타운 조감도. [이미지제공 = 창원시] |
창원 문화복합타운은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일대 3580㎡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에 소재한 SM타운인 ‘코엑스아티움'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민자 사업비 약 101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사업자가 806억원 상당의 문화복합타운 건축비와 204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20년 뒤 창원시에 기부채납하는 형태다.
창원 문화복합타운은 창원시가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글로벌 관광 정책을 내세우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SM엔터테인먼트가 운영자로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업시행자 ‘창원아티움 시티' 선정을 발표했다. 이후 올해 1월에 사업시행자와 TF팀을 꾸려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문화복합타운에는 한류문화와 관광산업 첨단ICT를 융합한 미래 문화복합시설로 채워진다. 홀로그램 공연장을 비롯해 체험 스튜디오, 컨벤션 시설, 상업시설, 한류 스타 아이템을 활용한 테마형 호텔이 들어서 공연 관람과 체험, 숙박까지 논스톱 체류형 관광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콘셉트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문화복합타운을 공연과 체험, 판매를 합한 ‘킬러콘텐츠' 개발과 휴식과 전시 컨벤션을 합한 ‘메인콘텐츠',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서브콘텐츠' 등 세가지 콘텐츠를 제안했다. 특히 로봇,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미래기술을 활용하는 획기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홀로그램 공연장에는 SM콘텐츠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 등 K-POP 멀티플렉스 기능, K-POP 스타를 발굴 가능한 한류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호텔은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해 K-POP 스타와 함께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보여줄 계획이다.
창원시는 ‘한류 올림픽'도 추진한다. 한류의 대표적인 테마인 ‘K-FOOD', ‘K-BEAUTY', ‘K-FASHION', ‘K-GAME' 4대 분야의 세계대회 유치와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한류 메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창원시는 문화복합타운이 완공되면 타운을 중심으로 기존의 K-POP 페스티벌과 한류올림픽을 연계하는 등 한류 돌풍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문화복합타운은 올해말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 시행자인 ‘창원아티움 시티'로 구성한 운영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0년 4월 준공전에 세부 운영계획을 제출하고 관리위탁계약을
안상수 창원시장은 "세계적인 한류 컨텐트 회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창원을 글로벌 비즈니스의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향후 창원시가 관광문화의 도시로 경쟁력이 확보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문화복합타운은 한류메카도시로 성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