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아파트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관련 규정을 어긴 34개 단지 352건을 적발하고, 과태료 2억60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관내 아파트 272개 단지 중 민원 발생이 빈번하거나 외부회계감사 결과가 부정적인 34개 단지를 골라 사전자료조사와 현장조사를 벌였다.
점검 결과 관련 규정 위반 352건을 적발해 271건은 시정 명령하고, 81건은 행정지도 조치했다. 시정명령 대상 중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하는 68건에 대해서는 건당 최대 1000만원까지 총 2억6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주요 위반사항은 △200만원 이상의 공사·용역을 수의계약한 경우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하지 않고 수선유지비로 집행한 경우 △장기수선계획 대상 공사임에도 공사를 시행
구는 지난달 외부 전문가 30명과 공무원 70명으로 구성된 아파트 관리비 절감 100인 추진단을 꾸렸다. 이들은 단지별 사정에 맞는 관리비 절감방안 매뉴얼을 만들어 '찾아가는 맞춤형 관리비 절감 컨설팅'을 벌일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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