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휴대용 선풍기, 인증정보 확인 후 구입해야

↑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및 안전인증번호 표기 방법 [자료 = 한국소비자원]

충전이 가능한 리튬2차전지(이하 '리튬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선풍기 중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리튬전지로 작동되는 휴대용 선풍기 7개 제품을 확인한 결과 5개 제품의 리튬전지는 안전인증번호 표시가 없는 단전지였다고 19일 발표했다. 특히 보호회로가 없는 미인증 리튬전지는 과충전, 과방전, 단락으로 인한 과열이나 폭발 등의 사고 우려가 높다.
기존 리튬전지는 에너지밀도가 400Wh/L 이상인 경우에만 안전확인신고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에너지밀도에 관계없이 안전확인신고가 의무사항으로 변경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통신판매중개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온라인 유통 중인 불법·불량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회수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유통매장,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중인 휴대용 선풍기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실태조사 중이다.
소비자들에게는 리튬전지가 포함된 휴대용 선풍기 구입 시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품을 충전할 때는 전압이 높은 고속충전기 사용 자제도 권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