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도 언니의 첫 정식 재판을 지켜보러 법원을 찾았습니다.
박 씨는 취재진들에게 "언니의 민낯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모습도 방청석에서 발견됐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령 씨는 남편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와 함께 법원을 찾았습니다.
취재진을 만난 박 씨는 수척해진 언니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근령 / 박 전 대통령 동생
- "저는 좀 잔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낯을 뵈니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억울한 상황에 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정에 들어가려던 박 씨는 변호사를 통해 미리 방청권을 요청하지 않았던 탓에 법정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 씨는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뒤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삼성동 자택과 구치소 앞까지 갔지만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김규현 전 외교안보수석과 배성례 전 홍보수석, 허원제 전 정무수석 등 전 청와대 수석들은 방청권을 얻어 재판을 지켜봤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limcastle@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조영민·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