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이 경영 위기에 처했다.
금융권과 네오트랜스(신분당선 운영사)는 신분당선은 지난해 말 누적 손실이 3732억원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의 실제 운임수입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쳐 5년간 약 37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이다.
네오트랜스 측은 "개통 초기보다 승객이 많이 늘긴 했지만 실제 운임 수입이 예상 수입의 50%를 넘지 못해 지금까지 MRG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신분당선은 실제 운임수입이 예상 수입의 50%를 넘어야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신분당선의 평일 이용객은 예측 수요(2017년 기준 약 37만명)의 50~60% 수준인 21만~23만명
금융권 관계자는 "2022년이면 신분당선이 신사역까지 연장되고, 향후 용산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라 당장 위기만 넘기면 사업이 안정될 수 있다"며 파산 위기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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