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수색과정에서 침수된 기록물의 복원·판독 가능성이 확인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9일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선체수색과정에서 발견해 1차감정 의뢰한 기록물의 보존·복원·판독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체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기록물은 우선 국가기록원에서 정밀 보존·복원처리 작업을 거쳐 국과수에서 특수광학장비 등을 통해 그 내용을 판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행자부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에서 1차로 보존·복원처리를 완료한 기록물은 지난 4월말 발견됐다.
또 지난 3년가량 바닷물에 침수된 상태로 종이가 부풀고 강도가 매우 약해져 있어 손으로 만지거나 낱장 분리가 매우 어려운 상태였다.
국가기록원 등은 추가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 바다펄과 염분 등 오염제거와 낱장 분리·건조, 재질 접합·강화 등의 보존·복원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종이는 한장씩 분리할 수 있었고 희미하지만 볼펜 등으로 기록된 내용이 일부 남아 있는 것도 확인했다.
현재 국과수는 보존된 기록물에서 지워지거나 희미하게
정부 관계자는 "세월호에서 수습된 기록물에 대한 복원 등을 적극 지원해 기록유류품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온전한 상태로 유가족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