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불러 이유미 씨와 대질신문을 벌였습니다.
두 명 모두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가운데, 검찰은 내일쯤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굳은 얼굴로 검찰 청사를 나옵니다.
취재진이 이유미 씨와의 대질신문에 대해 묻자 입을 굳게 다뭅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 "대질신문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심적으로 반박하셨어요?"
- "글쎄요. 여기서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오후 2시부터 9시간 동안 이어졌던 이 전 위원과 이 씨 사이의 대질신문은 각자 입장을 고수한 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 씨는 이 전 위원이 제보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 전 위원은 제보 자료를 달라고 했을 뿐이라며 이를 부인했습니다.
어제로 사실상 이 전 위원의 조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내일(9일)쯤 혐의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다음 주 초 신병확보 또한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는 16일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유미 씨에 대해 늦어도 14일까지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