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대장 공관·집무실 이례적 압수수색…"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
공관병 '갑질'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이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박찬주 육군 대장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9일 박 대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군 검찰이 오늘 박찬주 대장의 공관을 비롯한 몇몇 장소에서 동시에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쓰던 대구 2작전사령부 공관, 집무실, 경기도 용인과 충남 계룡시 집, 2작사 일부 사무실 등 5곳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의 휴대전화를 비롯해 수첩, 공관 비품, 집무실 서류, 2작사 사무실 장부 등 박 대장을 둘러싼 광범위한 의혹에 관한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 검찰은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관련 증거 자료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검찰이 그동안 제기된 의혹과 박 대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 방향을 잡고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뿐 아니라 냉장고 등 공관 비품을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을 폭넓게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역 대장을 상대로 군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
그만큼 이번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군 검찰은 박 대장 부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공관병 등을 추가 조사해 박 대장의 기소 여부와 부인의 민간검찰 수사의뢰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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