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3일 낮 12시29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6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번 핵폭탄은 50kt급으로 역대 최고 위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핵폭탄이 만약 서울에 떨어진다면 최소 200만 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시설피해를 예상했다.
북한은 이날 핵실험 전에 ICBM 장착용 수소탄 사진 3장을 공개했다. 북한은 "우리의 수소탄은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핵전자기파)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다기능화 된 열핵전투부"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 위협에 따라 미국은 핵폭탄 피해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여러 차례 제시했다.
지난 2005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은 20kt 핵폭탄이 떨어질 경우 사망자 113만 명 포함 총 275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1998년에 미국 국방부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15kt 원자폭탄이 터질 경우 사망자는 62만 명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국 랜드연구소는 지난 2010년 10㏏급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지면 사망자 수는 최대 23만5000명, 부상자까지 포함한 사상자 수는 28만8000∼41만3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앞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10kt일 때 사망자 수가 23만 명, 15kt이면 62만 명, 20kt을 가정하면 113만 명으로 늘어난다.
북한의 이번 6차 핵실험 위력은 50kt로 평가된다. 15kt였던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훨씬 강하다. 50㏏의 핵폭탄이 떨어지면 강력한 EMP(핵전자기파)가 발생한다. 만약 서울 상공에 떨어지게 된다면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역에 심각한 인명과 시설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6차 핵실험이 역대 최고의 위력이라고 평가하며 만약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적어도 200만 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력한 EMP는 인명 피해 외에도 군의 유도무기와 감시·정찰무기체계 대부분을 손상시킨다. 또 도심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며 막대한 시설 피해도 불가피하다
원자력연구소는 시물레이션 연구 분석
한국국방연구원(KIDA)도 핵무기 폭발위력별로 서울에 떨어질 경우 피해 규모와 범위 등을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IDA는 이를 대외비로 분류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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