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유황샘물을 개발했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투자자들은 원금의 3배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말에 현혹됐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원도의 한 샘물공장 창고에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암을 고치는 물'이라며, 시중에 유통된 샘물입니다.
업체 대표 최 모 씨 등 4명은 지난해 7월부터 5달 동안 유황샘물 개발에 투자하라며 1,600여 명을 모집했습니다.
550만 원만 내면 투자금을 3배로 돌려주겠다고 피해자들을 꼬드기고 공장을 견학시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아픈 사람 낫게 하면서 돈을 벌 거다. 1백 년 동안 뽑아 올릴 물이 있다고 했고…. 5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투자하게 됐죠."
하지만, 항암과 아토피 치료에 좋다는 '만병통치 샘물'은 있지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호열 / 서울강동경찰서 수사과장
- "암을 치료한다거나 아토피를 치료한다는 물질이 있다고 해서, 성분검사 결과 국과수에서는 셀레늄이나 게르마늄 같은 성분이 거의 없는 걸로…."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경찰은 대표 최 씨 등을 유사수신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고수익 투자사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