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부산과 경상남도 일부 지역에 11일 오전 발효된 호우경보가 오후 6시경에는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를 기해 울산과 부산, 제주 산지, 경남 양산·거제·통영·김해·창원, 전남 여수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하지만 오후에 접어들면서 부산지역 북쪽부터 빗줄기가 약해져 오후 6시경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폭우를 동반한 비구름대는 점차 약해져 빠져나가고 있으며 강수대 또한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낮 12시 이후 일부 남해안 지역과 도서 지역을 제외한 부산 및 경남 지역의 비가 서서히 그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 내려진 호우경보의 해제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부산과 경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며 "곳곳에 누적 강수량이 100㎜를 넘은 가운데 앞으로 내리는 비로 산사태나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특히 부산에 많은 폭우가 내린 것에 대해 부산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을 타고 저기압 중심으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저기압이
이날 쏟아진 폭우로 부산시 교육청은 사고를 우려해 유치원과 초중고 전 학교에 임시 휴업도록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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