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 대마초 속성 재배시설을 차려 놓고 1년 동안 무려 7억 원어치를 몰래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판매 일당 대부분은 해외에서 대마초를 피워본 유학파 출신으로, 작곡가와 건축가, 사진작가 등 주로 지인들에게 대마를 팔아넘겼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식물공장에 온 듯 화분마다 특수 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LED 불빛을 쏘고, 흙이 아닌 물에서 대마를 키우는 겁니다.
일반 재배방식보다 4배 정도 빨리 대마를 키울 수 있는 수경재배입니다.
40살 장 모 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1년 만에 대마 7kg, 무려 7억 원어치를 생산했습니다.
1만 4천여 명이 동시에 피울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대마초 공장을 차려놨지만, 밖에서는 일반 사무실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피의자 대부분은 미국 유학파 출신, 상당수가 유학시절 대마초를 피운 전력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국중용 / 부산 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해외 및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대마 흡연이 허용돼 해외에서 생활한 피의자들은 죄의식을 잘 느끼지 못하는…."
구매자 중에는 유명가수와 함께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된 적이 있는 작곡가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경찰은 판매총책과 구매자 등 3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2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피한 공범 6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영상제공 : 부산 서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