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에 시정 요구받았지만…"우리는 미국회사·표현의 자유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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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텀블러 / 사진=텀블러 홈페이지 캡쳐 |
야후가 운영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텀블러'가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가장 많은 시정 요구를 받았지만 "미국회사'라는 이유로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텀블러 측은 "우리는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 회사"라며 "텀블러는 대한민국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으며 관할권이나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텀블러는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여 성인 중심의 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호스팅 하는 서비스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고된 콘텐츠를 검토했지만 우리의 정책을 위반하지 않으므로 현재로서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텀블러가 최근 3년(2015∼2017년 6월)간 성매매·음란 정보 유통으로 시정 요구를 받은 게시글은 총 16만2천793건이었습니다.
연도별로는 2015년에 5만695건에서 지난해 8만1천898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상반기 현재 3만2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올해를 기준으로 텀블러가 전체 시정 요구 건수의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텀블러에 대한 시정 요구 건수 비중은 2015년 9천477건으로 17%였으나 지난해 58%(4만
최근 3년간 전체 시정 요구 건수를 소셜미디어별로 보면 텀블러(7만9천425건)가 단연 1위였고 그 다음은 ▲트위터(1만8천789건) ▲카카오(8천202건) ▲포토슈가(7천439건) ▲네이버(457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