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승무원들 11년 만에 파업할 듯…임단협 결렬
KTX 승무원들이 포함된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노조원들이 임단협 결렬을 이유로 29∼30일 이틀간 한시적 파업을 벌일 전망입니다.
KTX 승무원들이 파업하게 되면 2006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28일 코레일관광개발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는 최근 사측과의 교섭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지침 기준 5% 임금 인상, 승무원이 지사장의 평가에 따라 차등해서 월급을 받는 능력가감급제 폐지, 사무관리직과 임금 차별 철폐, 판매승무원 실질적 고용 보장, 직장 내 성희롱 근절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관광개발은 코레일의 승무원 용역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자회사로 원청업체인 코레일이 올해 위탁인건비를 1.2% 인상해 임금 인상은 불가능하며, 나머지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9∼30일 이틀간 파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지부에는 KTX·새마을호와 일부 관광 열차 승무원, 열차 내 판매승무원 등 400여명이 가입해 있으며, 검표와 열차운행 안내, 식·음료 판매 등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들 조합원이 파업해도 열차운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하지만 사상 최장기 추
코레일관광개발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29일 새벽 4시부터 대체인력을 투입해 귀성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