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는 12일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기자와 관련해 "정신상태가 의심스럽다"며 "법적대응 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받기 전 딸 서연 양 사망과 관련한 의혹에 "소명 자료를 준비했다. (서연 양이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는) 특별한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씨는 취재진 앞에서 약 19분간 격정을 토로했다. 그는 딸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을 두고 "소송과 관련 없다"며 "서연이가 피고인으로 들어가 있는 게 아니었다"고 답했다. 또 그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상호 기자가 무슨 의혹을 제기하는지 정확히 몰라서였다"고 전했다.
서씨는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관해 "(영화 '김광석'에) 팩트가 하나도 없다. 인터뷰를 짜깁기했고 허락도 없이 만들었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그런 것은 아닌지, 정신상태가 정상인지 의심스럽다"면서 비난을 이어갔다.
또 "저 또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며 "법적 대응하겠지만 저 같은 남편도 딸도 없는 여자에게 말도 안하고 영화를 만들었고, 영화일 수도 없는 것을 돈을 받고, 영화관에서 상영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이상호 기자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이상호 기자는 공개 사과하고 고발뉴스 후원금을 어떻게 썼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법적 대응하고, 그분에 대한 영화를
지난달 김광석씨 친형 김광복씨는 서씨가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위독할 때 119 신고를 늦게 해 사망하게 만들고,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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