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남은 관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언제쯤, 어떻게 나오느냐로 쏠립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내년 4월 중순까지 연장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구속 기간 만기까지 재판이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재판부와 검찰 모두 구속이 장기화되는 데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서 신속한 심리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법원은 심리할 내용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전처럼 매주 4회 공판을 여는 강행군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검찰도 가급적 다음 달 중순 이전에는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끝내 올해 안에 재판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일각에서는 공범으로 기소된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구속기간이 다음 달 19일에 끝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다음 달 19일 이전에 박 전 대통령의 재판과 두 사람의 재판에서 함께 선고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에서 검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증인 300여 명에 대한 추가 신문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재판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