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가 내년 말까지 총 2천47억원을 들여 2호선 신형 전동차 200량을 도입합니다.
해당 신형차량은 지난 5월 공개됐는데, 한층 밝아진 분위기와 승객의 편의를 위한 좌석 배치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향간에서는 전동차 위편에 위치한 선반이 사라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객실 혼잡도를 고려하고 승객들에게 개방감을 주고자 선반을 없앤다는 것인데, 실제 전동차를 이용한 누리꾼들은 "매일 서서 가면서 무거운 짐을 항상 선반에 올리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필요하면 객실 내 선반의 추가 설치가 가능하도록 제작해 둔 상태"라며 "선반을 없애는 것이 시민들에게 불편으로 작용할 경우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5월 공개된 해당 전동차는 기존 은색 스테인리스 재질 대신 플라스틱 질감이 나는 파란색 극난연성(極難燃性·불에 잘 타지 않음) 수지 계열로 좌석을 바꿔 눈길을 끌었습니다.
은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뀐 좌석 색깔은 이전보다 미관상 안정감을 줬고, 핑크색 임산부석·노란색 노약자석
특히 한국인 남성 신체 지수를 반영해 한 줄에 기존 7석이던 것을 6석으로 변경해, 좌석당 넓이가 435㎜에서 480㎜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서울메트로는 이 신형 전동차를 하반기 40량, 내년 상반기 80량·하반기 70량을 들여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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