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정규직 20만 명, 3년 내 정규직 전환

공공기관 비정규직 20만5000명이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고용노동부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조사 결과 및 연차별 전환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중앙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국공립 교육기관 등 853개 공공부문 기관에서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 31만6000명 중 20만5000명(64.9%)이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기간제 교사와 대학 강사, 운동선수 등은 예외자다. 육아휴직 대체, 계절적 업무에 종사하는 10만 명도 전환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고용부는 예외자 중 3만 명을 추가로 전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60세 이상인 청소·경비 용역 근로자가 여기에 속한다. 고용부는 각 공공기관에 청소·경비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의 정년을 65세로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내에 기간제 5만1000명, 파견·용역 2만3000명 등 7만4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계약 종료 시기 등을 감안해 나머지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