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여장남자를 봤다며 성범죄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는 글이 SNS 상에서 퍼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청주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사직동 체육관 공중화장실에 변태 같은 여장남자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팩트만 말할게요"라며 "남자 아저씨가 여장해서 한번 XX해준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글과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진한 화장을 한 중년남성 B씨가 여성 복장을 하고 변기 위에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 속 B씨는 다리가 드러날 정도의 짧은 치마를 입고 분홍색 여성 구두를 신고 있다. A씨는 글에서 B씨를 찍은 동영상이 있다고 밝혔지만 공개는 하지 않았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27일 청주의 한 공용 화장실에서 여장을 한 60대 남성을 붙잡아 수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사건으로 신고됐으며 수사는 이미 종결됐다"라고 덧붙였다. 글쓴이 A씨가 여장남자 B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몸 싸움이 일어났고 폭행 사건으
현재 이 페이스북 게시글은 좋아요 2만2000명, 공유 813회, 댓글 2만4287개를 돌파하며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꿈에 나올 것 같아 무섭다" "이제 공중화장실도 못 갈 지경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있다.
[디지털뉴스국 노윤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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