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이영학(35·구속) 딸 이모(14)양이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했다.
이양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청바지를 입은 채 경찰과 함께 서울북부지법에 도착했다.
이양은 이영학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30일 친구인 A양을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양은 A양에게 이영학이 준비한 수면제 이외에도 신경안정제 2알을 더 먹이고, A양의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함께 옮기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사체 유기 혐의로 이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이양은 경찰에 체포되기 전 이영학과 수면제를 과다복용해
검찰은 경찰의 재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25일 이양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양의 영장실질심사는 김병수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하며,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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