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수수 등)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전 전 수석의 영장심사는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전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25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22일 전병헌 전 대통령 정무수석에 대해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으로 하여금 2015년 7월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을 지낸 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당시 방송 재승인 심사를 받던 상황이었다. 검찰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재승인 심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전 전 수석이 재승인 과정을 문제 삼지 않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롯데홈쇼핑이 제공한 500만원대 기프트카드를 가족이 쓰게 하고, 롯데의 제주도 고급 리조트에서 수백만원 대 공짜 숙박을 한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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