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엉뚱한 환자의 전립선을 절제하는 의료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아주대병원 등에 따르면 A씨(68)는 지난달 11일 전립선 대부분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전립선암 3기란 진단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진단은 잘못된 것이었다. 조직검사 과정에서 A씨의 검체와 B씨의 검체가 바뀌었던 것. B씨의 검체 검사 결과를 자신의 것으로 전해 들은 A씨는 급하게 수술 날자를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병원측 실수로 멀쩡한 전립선을 절제당한 A씨는 수술 한달이 지난 현재 소변이 줄줄 새 기저귀를 차고 다니는 등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반대로 전립선암 3기 진단을 받은 B씨는 검체 교체 논란으로 2주 늦게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의료사고에 대해 아
아주대병원측은 "피해환자와 피해보상안에 대해 성실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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