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말 대규모 승진 인사에 나선다. 지난 2년 6개월간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한 류경기 행정1부시장, 이제원 행정2부시장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말 고위급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6~7급을 대거 5~6급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연말 대규모 승진 인사를 단행하는 이유는 최근 서울시 공무원들이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과로·스트레스를 호소해 온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란스런 조직 내부를 다잡는 대규모 인사가 박 시장의 3선 행보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차관급인 행정 1·2부시장 후보로는 현재 1급인 윤준병 기획조정실장,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외에도 상수도사업본부장, 재무국장 자리도 비어 있어 서울시 고위 공무원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두 달 가까이 비어 있는 정무수석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추경민 보좌관이 선임될 전망이다. 추 보좌관은 서울시에서 정무보좌관·기획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6급에서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인원도 기존보다 올해 1월, 7월 100명 수준에서 137명으로 크
시는 다음 주 중 6급 이하 승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1월 중순까지 승진·전보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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