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를 만드는 데 쓰이는 인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합니다.
연간 4,000억 원이 넘게 인을 수입하는 데 들어가는데, 서울시가 하수 찌꺼기에서 인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은 비료와 가축사료 등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세계적으로 미국과 중국 등 몇몇 국가에서만 생산되는데다 매장량도 적습니다.
우리나라는 인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연간 수입액이 4,000억 원에 이릅니다.
서울시가 하수 찌꺼기에서 인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소각된 하수 찌꺼기에 산이나 알칼리 성분을 넣어 침전물을 분리하고, 여기에서 인이 포함된 침전물만 골라내는 식입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인을 추출하는 시간도 훨씬 짧아졌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곳 서울 서남물재생센터에서만 매일 하수 찌꺼기 소각재 10톤이 배출되고 있어, 800kg 이상의 인을 추출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회수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에 상용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예덕 / 환경연구사
- "저희가 실험실 규모로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파일럿 규모나 실질 규모의 테스트로 가려면 많은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인은 토양이나 지하수에 흘러들어가 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기술이 상용화되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