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명의 생명을 앗아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본부는 오늘 최초 발화지점이 1층 천장이라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명훈 기자 전해주시지요!
【 기자 】
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가 발생한 지 오늘로 사흘째를 맞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화재 현장은 여전히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합동 수사본부는 오늘 1층 천장에서 최초로 불이 시작됐다고 새롭게 밝혔습니다.
어제 1층 천장에서 불덩이가 떨어지는 CCTV 화면이 공개되면서 발화지점이 1층 천장으로 추정됐는데요.
발화 지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입니다.
합동감식반은 오늘 아침 10시부터는 약 7시간가량 2차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국과수는 오늘 수거한 화재 잔존물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분석함과 동시에 사고 현장에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감식에는 유가족 대표 6명과 제천시장이 참여해 건물 1층부터 8층까지 의문점이 든 곳을 샅샅이 둘러봤습니다.
감식을 마치고 나온 유가족들은 내일 아침 9시에 감식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조금 전인 저녁 6시부터 건물주 이 모 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건물 1층 천장에서 물이 새 생긴 얼음을 제거했다는 건물관리인의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건축물 또는 소방시설에 대한 관련법규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 화재현장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